[앵커]
강남의 유명 관광호텔이 경찰의 비호 아래 성매매 영업을 벌이고 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대대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해당 호텔과 유흥업소를 전격 압수수색 한데 이어, 상납 의혹을 받고 있는 경찰관들도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양시창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늦은 밤 서울 강남의 호텔에서 은밀히 성매매가 이뤄집니다.
[업소 관계자 : 2차(로 호텔에) 올라가시면 (성매매) 50분에서 1시간. 할 도리 다 하고, 다 잘하는 아가씨들이에요.]
단속을 벌여야 하는 경찰은 오히려 호텔 측으로부터 주기적으로 상납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A 씨 / 전 호텔 관계자 : 저희가 갖다 드린 적이 있었습니다. 매니저 통해서 지구대장 찾아서 회식 때 보태 쓰시라고….]
지난달 YTN의 서울 강남 유명 호텔 측의 불법 성매매 의혹 단독 보도 이후, 경찰이 해당 호텔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해당 호텔과 유흥주점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단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수사 진행 사항이어서 제가 말씀드리기는 좀 그렇고요.]
경찰은 상납 의혹에 대한 조사에도 본격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사건을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배정하고 전 호텔 관계자를 불러 장부 작성과 돈 전달 경위를 집중적으로 캐물었습니다.
[A 씨 / 전 호텔 관계자 : 50만 원, 100만 원 준 구체적인 정황, 경위 꼼꼼하게 물어봤고요.]
경찰은 이르면 이번 주 해당 호텔 관계자와 인근 지구대 경찰관들을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경찰 관계자 : 소환 대상자 선별해서 조사는 이뤄져야겠죠. 다른 사건보다 더 면밀하게 수사를 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경찰은 실제 상납 의혹이 일부라도 사실로 드러날 경우 해당 경찰관은 물론 담당 지휘관들에 대해서도 책임을 묻기로 했습니다.
YTN 양시창[ysc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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